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아픔 중 하나는 어휘력이 수준 이하라는 점이다. 어휘의 의미를 모르기에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으니 공부가 힘들고 재미없으며 강의 내용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 그럼에도 국어사전을 펼치지 않는다. 모르면서도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공부에 쓰이는 대부분의 단어가 한자어임에도 한자사전을 만져 본 적도 없다. 문맥을 통해 대충 추측할 뿐이고 그 추측이 옳은지 확인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대부분은 한자어다. 한자 한 자가 적게는 20개, 많게는 300개 이상의 단어에 쓰인다. 한자 900자만 철저하게 익힌다면 7000~8000개의 단어를 배우지 않고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해가 되면 암기가 쉽고 암기한 것은 오랫동안..